코로나19와 글로벌경제 정책에 관한 개인적인 분석
- 주식
- 2020. 3. 17.
오늘도 혼돈의 장이었다. 전날 미국장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33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장이 개시 되자말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이 되었고 G7회의 결과 기대감으로 일시 반등을 노렸으나 시간이 장후반이 되어 갈수록 낙폭을 키워나갔다.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카드는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 않은듯 하다. 오히려 마지막 조커카드라 생각했던 것들이 선제 조치로 인해 먼저 튀어나오니 아무래도 뻥카는 아니다 싶고, 현재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스스로가 인정 한셈인 꼴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가장 강력한 카드를 쥐고 있어야 기대감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이건 뭐 첫판부터 올인하고 잠이나 자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
조커가 오픈되었으니 나머지 카드들은 이미 뭐가 나올 것인지 예측이 되는 힘없는 잔챙이들과 다름없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거니와 시장 참여자들이 대부분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한 예측들이 시장에 심리로 반영되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폭락이 연쇄반응으로 이어지는 것.
다른 의미로는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조치가 주가폭락의 주된 이유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미주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인데, 아시아는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가는 기미가 보이는 반면 유럽과 미주는 우리의 2월 말 상황으로 보인다.
언제쯤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각국의 조치들이 이미 홍역을 치른 나라들의 방역 모델을 참고하여 신속하게 움직인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추세보단 기간을 줄일 수 있겠다는 예측을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각국들은 방역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 경기침체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비한 정책을 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형세다. 쉽게 말해 필패 카드가 다 깔렸고 이미 확률상 결과가 나와있는 메이드에 블러핑을 하고 있다고 할까.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제 침체 연이은 폭락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위협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선제조치이긴 하나, 그 실효가 이미 없다라는 판단이 선 지금은 시장의 방향성을 주요국들의 코로나19의 회복세에 중점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은 이미 유동성 자금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지만 주요 산업들의 경색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진행되고있고 채권과 현물시장에서의 신용도들은 강등이 한참 지속되고 있는 중이지만 회복세에 들어간 나라의 증시들은 큰폭의 하락세는 잦아들고 미증시를 슬그머니 따라가는 모습이 그 증거이다.
요즘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좌절의 연속. 말이 단기간 최대 하락폭이지 미국 다우지수는 17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바닥이 어딘지 잘 모르겠으나 그것이 확인되는 시점은 아마 전세계가 코로나19 회복세에 접어들어 경제 회복세가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는 때일 것이다.
요즘 증권사 리포트들을 보면 과거의 증시 폭락 과거 사례와 비교하려는 글들이 많다. 실제로 그만큼 주가 동향이 그렇기 때문인데 이전에는 없었던 상황들이라 쉽게 예측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우리나라 증시가 비트코인은 아니지 않는가. 반드시 전고점을 잡으러 갈때가 올텐데, 기간이 조금 오래걸릴것이라는 분석이 여기저기 많을뿐. 그리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때는 은행과 자본시장의 시스템의 문제로 경제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다소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다.
현상황이 경제 침체 초읽기지만 침체되지 않는 산업들도 굉장히 많다. 예를 들면 제약주나, 인터넷스트리밍주, 제지주 등 현상황에 비춰볼 때 매출성장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산업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곳은 유래 없는 매출 성장과 미래에 대한 재투자 등이 이미 진행되고 있고 소개도 되고 있지만, 현 시국이 시국인지라 남들 죽겠다고 아우성치는데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순 없지 않을까.
다른 측면에선 위기를 겪는 산업들에게 경제적인 정책 지원도 이뤄지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 타격을 입은 항공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100% 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 이제 미국도 재정핀셋지원으로 집중적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긴급한 산업부터 집중적으로 돈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유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운영 손실분을 메워주고 채권 매입해주고 어려운 부분을 재정적으로 도와주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직접. 어차피 코로나19가 지나가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은 확약과도 다름이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지만 다른 사업으로도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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